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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원자력 발전소 현황

튀르키예 KOTRA 2022/09/29

- 외국 기업과 컨소시엄 맺어 원전사업 추진
- 일본과 중국 각각 다른 프로젝트에 진입한 적 있으나 무산


튀르키예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현황
2022년 8월 기준, 튀르키예에는 완공된 원자력 발전소는 없다. 하지만 동남부에 위치한 메르신(Mersin)주에 대규모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북부 흑해연안의 시놉(Sinop)주에도 원자력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다만 시놉 원전의 경우 프로젝트 수주 당시(2013년) 일본, 프랑스 기업과 컨소시엄까지 체결했으나, 예상한 건설비용 220억 달러보다 2배 많은 440억 달러를 미쓰비시중공업 측에서 제시(2020년)함에 따라 프로젝트는 협상이 중단됐으며 컨소시엄도 해체된 상태다. 제3 원전은 2015년 당시 에너지자원부 장관이 이스탄불 북서부 트라키아 지역에 위치한 이네아다(İğneada)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고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으나, 지역 주민의 극심한 반대 및 시민단체의 소송 등으로 무산됐다. 관련해 현재는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아크쿠유 원전 공사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Rosatom이 수주한 것으로 현재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 총 4기의 원자로중 제1기는 빠르면 2023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우 전쟁으로 인해 공사비 조달문제가 언론상에 오르내리고 있었으나 러시아 정부는 총소요예산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없음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관 기관 정보
튀르키예에서 현재 운영되는 원자력과 관련된 주요 기관으로는 원자력 규제위원회(NDK)와 튀르키예 에너지 원자력 광물연구소(TENMAK)가 있다.




원자력 발전소 관련 인허가와 운영
튀르키예의 원자력과 방사선 관련 인허가 및 운영 등과 관련된 사항은 원자력 규제위원회(NDK, Nukleer Düzenleme Kurumu)에서 관할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인허가는 “Regulation on Licensing of Nuclear Facilities and the Regulation on the Procurement of Equipment for Nuclear Facilities and Approval of Manufacturers” 조항을 적용한다. 아울러 원자력시설의 허가(License)는 아래 3단계로 진행되며 모든 단계가 완료되기까지 약 15년이 소요된다.


 

1단계는 부지허가(Location License)로 발전소와 관련된 시설부지로 적합한지 여부를 평가하며 여기에는 건설하고자 하는 시설의 디자인 등도 적정성 조사에 포함된다. 2단계는 건설 허가(Construction License)이다. 시설물이 안전성을 고려해 설계됐는지를 평가하고 설치된 시설물 등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 단계에서는 건설과 생산활동을 시작하도록 하기 위한 중간단계이기 때문에 Limited Work Permit이 주어진다. 3단계는 운영 허가(Operating License)다. 건물이 완공된 이후의 단계로 그 시설물이 안전하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한다. 아울러 시설물의 테스트(hot & cold test) 허가, 시설물에 연료 반입 및 연료 투입 허가 등이 운영 허가 이전에 완료돼야 한다. 

시설물에 소요되는 장비의 조달 및 동 장비 생산업체의 승인도 NDK에서 담당한다. 즉, 시설물에 소요되는 장비의 국내 생산(Local Production)을 위해서는 사전에 NDK에 이를 통지해 생산뿐 아니라 생산업체 승인도 취득해야 한다. 국내생산이 아닌 수입품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NDK의 승인이 필요하다.

튀르키예는 원자력발전소가 없어 현재 발전소 운영업체는 없다. 아크쿠유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2010년 튀르키예-러시아 정부 간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의 시공과 20년간 운영권이 러시아 국영기업 Rosatom에 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 후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발전소 운영업체는 다음과 같은 기관으로부터 각종 관련 허가 또는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ㅇ Energy Market Regulatory Authority(EMRA): 전기생산, 송전, 배전, 공급 등 전기의 판매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승인해 주는 기관
ㅇ Turkish Electricity Trade & Contract Corporation(TETAS):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구매하는 국영기업
ㅇ Turkish Electricity Transmission Company(TEIAS): 튀르키예 내 생산전력의 송전을 전담하는 공기업

핵폐기물 처리
튀르키예는 1989년에 건립된 1개의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RAYK: Radioactive Waste Management Coordinator)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이스탄불주 외곽에 있으며 산업용, 의료용 물질로부터 나오는 방사능 폐기물의 수집, 분류, 처리, 라벨링 등을 담당한다. 한편,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아크쿠유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터키-러시아 정부 간 합의된 사항에 따라 아크쿠유 원자력 발전소에서 자체적으로 원자력 폐기물의 처리를 담당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엔지니어링 업체(Nukem Technology)와 러시아 업체(Nikimt-Atomstroy)가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처리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사점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은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튀르키예의 KONDA Research and Consultancy(여론조사 및 컨설팅기업)가 2011년 2012년 및 2018년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반대가 각각 57%, 63%, 66%로서 반대여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4800㎿급 아크쿠유 원전공사가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라면 2026년 이후에는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기업이 진행하고 있던 시놉원전의 추진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대체할만한 기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튀르키예 내에 원전이 건설되기 때문에 튀르키예 정부는 부품 및 장비 생산, 전문인력 육성 등 원전산업 인프라를  실질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한국기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자료: 튀르키예 원자력 규제위원회(NDK), 튀르키예 에너지 원자력 광물 연구소(TENMAK), atlasdergisi, Cumhuriyet, AKKUYU NUCLEAR ROSATOM,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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