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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제 현황과 전망

파키스탄 KOTRA 2022/05/10

- 코로나 19 대응과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회복 전망


FY 2021년 파키스탄 경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가 경제를 주도하면서 반등을 이뤄내 성장률 5.6%를 기록했다. 물가 수준도 전년 대비 1.8%p 감소한 8.9%를 기록했고 해외 송금 증가와 수출 확대로 경상수지 적자폭도 감소했다. 2022년 신정부 출범과 더불어 긴축 재정과 금리 인상으로 성장은 둔화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및 공급망 교란으로 인플레이션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정부 출범과 소비 및 투자 진작으로 2023년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국내총생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효과적인 봉쇄조치 시행결과  파키스탄은 감염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해 경제활동이 원활했다. 국가 현금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대규모 예방 접종 캠페인, 확장적 거시 경제 정책 및 금융 부문에 대한 지원 조치 모두 코로나19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  결과 FY 2020년에 1.0% 감소한 실질 GDP는 FY 2021년 GDP 6%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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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12월(FY 2022년 상반기) 동안 지표는 대부분 긍정적인 경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완화된 봉쇄정책으로  이동 제약이 줄고 해외로부터의 국내 송금이 지속됨에 따라 민간 소비가 동력을 잃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 측면에서는 기후조건이 뒷받침되면서  쌀과 사탕수수를 중심으로 한 농업 생산량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생산 역시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7.5%로 성장했다.

물가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과 달러 절상으로 FY 2020년  10.7%, FY 2021년 8.9%를 기록했고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2021년 9월 이후 증가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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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현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7%로 상승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상품 가격은 특히 2021년 1월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등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중이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생필품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행정적, 정책적, 구호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물가상승의 영향은 국내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금년 4월 11일 출범한 신정부는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루피 인하하고 전기요금을 5루피 인하하는 민생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IMF 구제금융 조건에 따라 전기, 연료 등에 대한 정부보조가 줄게 되면 이는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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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인플레에 대응해 2021년 9월부터 확장적 통화 기조를 철회하고, 정책 금리를 12.25%로 높이고, 은행의 현금 준비금 요구조건을 100bps 인상했다.

실업률
FY 2021년 기준 파키스탄 실업률은 전년 대비 0.6%p 감소한 5.8%을 기록했다.  다만 도시 지역 여성의 실업률은 ‘20년 17.1%, ‘21년 16.4% 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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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재정
FY 2022년 상반기(’21.7.~’22.1.) 재정적자는 GDP의 2.9%(1조8600억 루피, 110억6000만 달러 )로 전년 GDP의 2.4%(1조3090억 루피, 81억8000만 달러)에 비해 0.5%p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기본수지는 FY 2022년 상반기 4160억 루피(260억 달러)(GDP의 0.8%)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지난해 상반기는 1740억 루피(100억8000만 달러)(GDP의 0.3%)의 적자를 기록했다. 순 연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조230억 루피(120억6000만 달러)에서 2조1520억 루피(130억4000만 달러)로 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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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3조6650억 루피(22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전력 부문 보조금 지출이 23% 증가하고 코로나, 사회 보호, 우발 부채 및 DLTL(세금 결손금)에 대한 보조금 지급 증가에 기인한다. 개발 지출(PSDP)은 2022년 상반기 3620억 루피(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2,640억 루피(16억 달러)에 비해 37.1%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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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경제 여건
경상수지는 작년 9억9400만 달러 흑자에 비해 FY 2022년 상반기(2021.7.~2022.2.)에 12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 코로나19 백신, 식품 및 금속의 국제 가격 상승 추세와 함께 에너지 및 비에너지 원자재 수입의 꾸준한 증가로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8.1% 증가한 20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 역시 무려 49.1% 증가한 479억 달러를 기록하여 무역적자(FY 2022년 7~2월)는 전년 동기 대비 160억 달러에서 273억 달러로 7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2021년 7월~2022년 2월) 주요 수출 품목 증감율은 금액 기준 의류(25.1% ), 침구류(20.3% ), 면사(-34.4%), 면직물(28.2%), 니트웨어(33.9%), 화학 및 제약 제품(37.8%), 가죽제품(10.5%), 쌀(30.9%) 등이다. 2022년 상반기 총수입액은 47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9.1%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은 석유 제품, 팜유, 석유 원유, 철강, 액화천연가스, 약품, 플라스틱 재료, 섬유기계, 전기기계 및 장치, 발전 기계 및 원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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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무역수지)
만성적 상품수지 적자가 최근 5년간 지속되면서 FY 2021년('20년 7월-'21년 6월) 기준 상품수지 적자폭은 25,188 백만 달러로 확대됐다. 금년도 월별 상품수지는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적자폭은 1월 38억1700만 달러에서 2월 22억8100만 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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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2022년 4월 16일 기준 파키스탄의 외환 총보유고는 전월 대비 8% 감소한 170억 달러로 중앙은행 보유 108억 달러, 상업은행은 62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파키스탄의 최근 5년간 평균 외환보유고는 약 191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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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과 시사점 
4월 11일 파키스탄은 경제 상황 악화와 정치적 갈등으로 국회에서 현직 임란 칸 총리를 헌정사상 최초로 불신임 퇴진시키고 내년 9월까지 후임 샤베즈 총리를 중심으로 신정부를 구성했다. 파키스탄은 2019년 7월부터 IMF로부터 총 60억 달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이행 중인데 최근 신정부 출범 이후 구제금융 추가조건 협상을 재개하여 기존보다 20억 달러 늘어난 총 80억 달러를 1년 연장해 2023년 9월까지 받기로 하는 등 경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30억 달러는 지난 정부에서 이미 받았고 앞으로 받게 될 구제금융 금액은 50억 달러이다. 

한편, 최근 IMF와 아시아 개발은행은 올해 파키스탄 경제전망치를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1.6%P 내려간 4%로 수정 발표했으나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경우 민간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면서 내년도에는 4.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키스탄 중소개발청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이 직면한 경제 현안(외환보유고 부족, 치솟는 환율과 높은 물가 수준)에 대응해 근본적으로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경제성장 마스터 플랜이 절실하며, 따라서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지속적이고 일관된 경제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State Bank of Pakistan, Statistics Bureau of Pakistan, The Express Tribune, Business Recorder, Dawn, ADB , SMEDA 관계자 인터뷰,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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