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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비타민 및 기타의약품 시장동향

미얀마 KOTRA 2021/10/13

- 코로나19 유행 속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시장 급성장 -
- 지속적 수요 증가에도 수입제품 의존도는 여전 -

 
상품명 및 HS Code
ㅇ 상품명 : 비타민 또는 기타의약품
ㅇ Hs Code : 300450

최근 시장의 변화
미얀마에서는 최근까지도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의약품이 일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건강관리 목적으로 약제를 복용하는 것은 물론 소화불량, 변비, 기침, 감기 등 비교적 가벼운 질환의 치료에 현대의약품 대신 전통의약품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았다. 때문에 중증질환 치료목적이 아닌 일상적, 보조적 비(非)필수 의약품의 소비는 상당히 정체되어 있었다.

미얀마 전통 의약품
자료: Yoke Pyo사


그러나 미얀마 보건체육부가 2016년 ‘국가보건계획(National Health Plan 2017-2021)’을 수립하고 의료체계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며 현지 의약품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실제로 미얀마 국민들의 소득대비 보건의료비용 지출액은 다른 아세안(ASEAN) 국가들에 비해 낮은 편이었으나 정부가 2020년까지 의료서비스 지출을 늘리고 적극적으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며 의약품 시장도 점차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비타민제 또는 비타민을 함유한 기타의약품의 시장 규모 또한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9% 내외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6년 매출액 기준 7,060만 달러였던 미얀마의 비타민제 의약품 시장은 2020년에는 1억300만 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에는 비타민제와 식이보조제가 스포츠 영양제, 전통약제, 그 밖에 처방전 없이 구입가능한 제품(OTC)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 미얀마의 비타민 및 기타의약품 시장규모 변화
(단위: 백만 달러)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2019년 품목별 보조의약품 판매량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이와 같이 비타민제 의약품이 점차 시장을 형성해가는 가운데 최근 비상사태와 코로나19 위기로 건강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하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얀마는 코로나19로 현재까지 378,377명이 확진되고 이 중 14,622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8.24., 보건체육부 통계 기준) 여기에 올해 2월 발생한 비상사태로 보건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며 국가 차원의 의료지원을 받지 못한 채 자가치료로 연명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그러자 주민들 사이에서 개별적인 방역과 건강유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며 의약품 구매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비타민 함유 제품을 복용하여 면역력을 유지해야 감염병이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고 완치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관련 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수입동향
미얀마에서 유통되는 비타민제 의약품은 소비되는 상품의 종류를 기준으로 약 90%가 해외 제품이며, 자국에서 생산하는 브랜드는 소수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반면 연간 수입액은 최근 완만히 감소하고 있는데, Global Trade Atlas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275만 달러였던 미얀마의 비타민 및 기타의약품 수입액은 점차 줄어들어 2020년에는 4,24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은 인도, 태국, 싱가포르, 중국 등이며 그중에서도 활발한 육로무역이 이뤄지는 인접국 인도와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두드러졌다. 특히 인도로부터의 수입은 2018년에 1,289만 달러, 2019년에는 1,171만 달러를 나타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1,290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29%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8년 972만 달러, 2019년에는 869만 달러 규모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843만 달러로 전체의 20%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아직 낮은 편으로 베트남, 독일, 인도네시아보다 규모가 작은 1~2% 내외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수입액으로는 2020년 기준 72만 6,000달러 정도이며 다만 미얀마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전년대비 21.3%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미얀마의 비타민제 의약품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미얀마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사업가 협회(MPMEEA: Myanmar Pharmaceutical & Medical Equipment Entrepreneurs’ Association)에 따르면 작년까지 의약품 분야 업체 수는 현지 유통·판매업체가 약 1,100개, 생산업체는 16개였으며 외국계업체는 2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에는 정치 불안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폐업하는 업체들이 많았다고 밝혀 연말 기준으로는 이보다 적은 수의 업체가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업체 중에는 AA Medical Products Ltd, Fame Pharmaceuticals Industry Co.Ltd, Zaburit Medicine, KTZ Co.,Ltd 등 3개사를 주요 유통 기업으로 꼽을 수 있으며 또한 생산업체들도 미얀마 산업부(Ministry of Industry) 산하 국영 공장의 시설을 활용하여 약 180종의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통 구조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생산 또는 수입업체가 ① 국영 및 민간병원에 공급하는 채널, ②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하는 방법,  ③ 일반 약국 등 소매유통점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법 등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활용한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미얀마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유명 비타민 제품들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의약품 유통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편으로, 콜드체인 시스템 자체가 낙후되어 있는데다 기본적인 냉장시설에도 정전이 수시로 발생하는 등 저온상태 유지가 필수인 제품의 유통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얀마 약국
자료: City Mart Homepage
 

관세율 및 인증
미얀마의 비타민 및 기타의약품 관세율은 아래 표와 같다.

자료: 미얀마 관세청
 

정식 유통을 위해서는 제품을 미얀마 식약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등록해야 하지만, 보통 등록이 완료되기까지 최소 1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일부업체들이 등록되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 먼저 유통시키는 사례도 종종 발견된다. 의약품 등록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미얀마 식약청 웹사이트https://www.fda.gov.mm/ 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비타민 함유 의약품이나 보조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등의 제약은 별도로 없으나, 일반적인 경우 구매 전 약사와 상담하며 조언을 구하는 경향이 있다.

인터뷰 및 시사점
현지의 주요 의약품 수입업체인 Z사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미얀마의 의약품 시장이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었으며, 특히 작년 코로나 확산과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높아지며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의 판매도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2월부터 시작된 비상사태로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어려워졌으며, 물류 비용 증가에 따라 의약품 소매가격도 심하게 요동치는 등 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병원이나 진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의 가족들이 코로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약국에 장사진을 이루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원래 600짜트(0.37달러)에 불과하던 일반 감기약조차 그 3배가 넘는 2,000짜트(1.25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심지어 코로나 확산으로 아예 문을 닫는 약국이 속출하자 온라인에서 미등록된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업자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요인은 최근 젊은 세대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낮은 보건의식을 보여줬던 노년층과 달리 건강관리에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미얀마는 2019년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9.73%에 불과한 반면, 15~59세의 청장년층이 전체의 62.2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젊은 인구구조를 갖고 있어 신세대를 중심으로 한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질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어 품질면에서 높게 평가 받고있는 우리나라의  비타민 및 기타의약품 제품 현지 시장진출도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미얀마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사업가 협회(MPMEEA), Myanmar Customs,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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