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멕시코 정수기 시장 동향

멕시코 KOTRA 2021/10/08

- 수요는 높으나 시장 성장세는 약세, 성장 잠재성은 높게 평가-
- 실용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 저가 및 고가 양분화 시장-


상품명 및 HS Code 




시장 현황
멕시코의 수질은 석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세차나 설거지 이후 마른 석회 성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멕시코인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매우 높은 편이다.

멕시코 연방수자원청(Conagua)에 따르면, 멕시코 식수 보급률은 91.4%다. 도심 지역은 95.4%이며, 인구 2,500명 미만의 농촌 지역은78.8%로 집계되었다. 연방정부의 수도 위원회는 국가 식수 시스템이 멕시코 표준을 준수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식수를 소독하고 관리한다. 그러나, 멕시코 32개주 중 치아파스와 유카탄을 포함한15개 주는 전국 평균보다 소독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다.

멕시코 식수 보급율 2020년(단위: %) 
자료: 멕시코 연방수자원청
 

멕시코 생수는 330ml, 355ml, 600ml, 1L, 1.5L, 2L, 4L, 6L, 10L, 20L의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으나 가장 큰 생수의 용량은 20리터다. 생수 판매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점유율이 높으며 주요 브랜드인 Bonafont와 Ciel은 회사 자체적으로 배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Grupo Peñafiel과 Electropura의 경우, 생수 트럭이 도시의 각 구역을 방문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와 판매처에 따라 가격은 상이하나 통상 1.5L 기준 10-18 페소(약 600원-1,100원)다. 20L는 처음 구매 시 용기 값을 포함하여 100-130 페소(약 6,000-7,500원)이며, 이후 빈 용기를 반납하고재구매 시 42-48페소(약 2,500-2,800원)다.

멕시코 물시장 점유 1위 기업 Danone
자료: Bonafont Mexic



수질 관련 환경적 제약과 인프라 부족으로 정부 차원에서는 양질의 물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생수가 저렴한 점도 수질 개선 목적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에 멕시코 소비자는 가정용 정수기를 장만하거나 대용량 생수통을 구매하여 물을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용량 생수통 구매가 불편한 소비자는 정수기 구매를 선택하며, 단순히 정수 기능이 있는 직수 정수기보다 특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나 필터 제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수입 동향
멕시코 정수기 수입은 HSCODE 842122 온전히 정수 제품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2020년 기준 약 341만불 수입량을 기록하였다. 2018년 기준 약 550만불로 집계된 최고 수입량에서 37%가 줄어든 상황이다. 

2016-2020년 멕시코 정수기 수입 현황 (단위: 천US$)
자료: UN Comtrade
 

멕시코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순이다. 최근 5년동안 수입국 1위였던 미국은 2020년 90.6%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였다. 해당 점유율은 아마존 멕시코를 통해 실제 수입되는 정수기 제품까지 포함된 점이 확인된다.

멕시코 정수기 주요 5개 수입국
(단위: US$, %)
자료: ITC Trade Map
 

현지 수입업체 의견
멕시코 정수기 시장의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감소한 상황을 분석하고자 현지 무역기업 B사에 문의하였다. B사는 정수기 필터 제품의 교체 및 관리에 대한 불편함으로 소비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응답하였다. 주요 원인으로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지 않을 경우 석회 성분이 필터를 막아 정수기의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하게 되고 결국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생수를 구매하게 된다는 점을 들었다.

결국 단순하게 필터를 한번 통과한 물로 식재료를 씻는 정도의 목적이 강하며, 수돗물을 그대로 정수하여 마시는 것에 대해 신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또한 가장 큰 원인은 멕시코의 수질을 실질적으로 온전히 정수할 수 있는 제품의 가격은 중산층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럽다는 점을 들었다.

결론적으로 멕시코 물필터 시장은 크게 두 가지 방향 첫째, 프로젝트 규모의 정수 시설 사업과 둘째, 소비자 사용이 편리한 물필터 제품류 수요 증가로 전망하였다. 후자의 경우 사용 및 설치가 용이하고 경제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주요 기업 및 유통 제품 
멕시코의 정수기 주요 기업은 Brita, Honeywell, Turmix, Nikken, Tetra, Doulton, Rotoplas, Samsung, Whirlpool, Foset 등이 있다. 이 중 Brita, Nikken, Rotoplas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Brita는 필터를 장착한 물병 모양의 제품으로 가장 유명하다. 사용 편의성과 필터 교체가 편리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Nikken사는 활성탄과 미네랄 스톤을 활용하여 수돗물을 알칼리로 환원하는 형태의 정수기 제품이 유명하다. Rotoplas는 특허기술인 Rotoplas Hydropur를 활용하여 위장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균과 침전물을 제거해주는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소비자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각 기업별 제품을 종합해보면, 약 50달러부터 400달러까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주방에 부착하는 식수용 물 필터의 경우 약 70~100달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 외 네모 박스의 정수기 형태는 약 300달러 이상의 상당한 고가 제품으로 분류된다.

멕시코 주요 정수기 제조 및 유통기업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아마존 멕시코, 메르카도 리브레, 리니오 등
 

유통구조
유통구조는 정수기 제조업체 및 수입 업체가 직접 유통망을 가지고 판매하는 구조다. 각 지역별 도매 및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간 유통상이나 딜러를 통해 대량 판매하기도 한다.

모든 브랜드는 팔라시오 데 이에로(Palacio de Hierro), 리버풀(Liverpool) 백화점과 홈 디포(Home Depot),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와 같은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아마존 멕시코(Amazon Mexico)와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관세 및 인증
멕시코 정수기( HS Code 8421.21.01)에는 수입 관세율 0% 및 부가세 16% (개당)이 부과된다. 수입 시 규제나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인증서는 없다.

하지만 바이어가 제품의 특성상 품질 보증을 위한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참고로 멕시코 표준 규격은 식약청(COFEPRIS)에서 발행하는 NOM-244-SSA1-2008 (가정용 물 살균 및 장비 위생 기준)과 NOM-127-SSA1-1994 (인간이 사용하고 소비하는 물 및 식수의 허용 수질 및 처리 기준)이 있다. 해당 NOM은 수입 시 요구되는 필수 서류는 아니다.

전망 및 시사점
멕시코 정수기 시장은 부유층 및 중산층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과 다수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저가형 시장으로 양분화 되어있다. 프리미엄 필터 제품의 경우 미네랄 성분을 추가하는 필터 등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고가 라인의 제품은 역삼투압(RO) 정수기 종류와 직수 정수기 두 가지로 구분되며 주로 멕시코 중산층 가정에서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물을 저장하는 저수 탱크에서 물을 받아서 마시는 방식이다. 

멕시코 소비자보호원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 중산층 4인 가구 기준으로 매주 20리터 생수통 3개를 구매하며 월 540페소(약 28불)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실제로 자택에 정수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6,480페소(약 341불)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멕시코 소비자는 정수기 렌탈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없으며, 정수기 완제품을 구매하고 자체적으로 필터를 교체하는 식으로 관리한다고 한다. 

멕시코 인구 대비 정수기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약세이나 사용과 관리가 편리한 정수 기계와 필터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멕시코 소비자 움직임에 따라 정수기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멕시코 정부는 국가 물 프로그램 2020-2024를 통해 빈곤층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한다는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멕시코의 수처리 프로젝트 개발 계획은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줄여줄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생수 시장이 확보하고 있는 시장 일부를 정수기 시장으로 가져올 수 있는 좋은 배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멕시코 통계청, 멕시코 관세청, 멕시코 연방수자원청(Conagua), 시민물자문위원회(CCA) Euromonitor, UN Comtrade, S&P Global, 일간지 El Economista, Milenio, Expansión, Brita, Honeywell, Trimex, Nikken, Rotoplas, 온라인 플랫폼 Amazon Mexico, Mercado Libre, Linio 등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