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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헝가리 제과시장 트렌드

헝가리 KOTRA 2021/05/10

- 2020년 시장 규모 5% 성장한 4300억 포린트 기록, 2025년까지 지속 성장 전망 -
- 신제품 출시, 유통방식 전환 등으로 수요 감소 일부 상쇄 노력 -

  

헝가리는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굴뚝빵(kürtös kalács) 외 도보스 토르테, 에스터하지 토르테 등을 통해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제빵 역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과거부터 헝가리 사람들은 단 것을 즐겼음을 알 수 있으며 이 식문화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헝가리 정부는 증가하는 비만 인구와 대중의 건강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정크푸드에 대해 설탕, 소금 또는 카페인 함량별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헝가리 탄산음료, 과일주스 및 생수 협회에서는 설탕 또는 칼로리 함유량을 줄여달라고 생산 기업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으며 노력의 결과 제품 내 설탕 함유량이 2010년 대비 2020년 절반 가까이 감소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달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고 제과 제품이 그 중심에 놓인 만큼 헝가리 제과시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과시장 개요
헝가리 제과시장은 초콜릿 과자, 사탕 과자, 껌,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비스킷 및 과일 간식 그리고 견과류 과자 및 짭짤한 맛 간식거리로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 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초콜릿 과자이며 뒤이어 견과류 과자 및 짭짤한 맛의 간식거리,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등 순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반적인 업계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300억 포린트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2020년 대비 약 32% 성장한 5700억 포린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제과업계 시장 규모
(단위: 백만 포린트)

주: 시장규모는 Retail Value RSP 기준
자료: 유로모니터


제과시장 트렌드
먼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헝가리 제과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소비자들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식료품 등 필수재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 대한 소비를 줄였으며, 제과업계에서 세부 품목별로 조금씩 상이하지만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제과업계 규모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초콜릿의 경우, 평소 소비가 잦은 만큼 필수재로 간주돼 재고 비축 확대에 따라 소비가 늘어난 반면 구강 청결 기능으로 활용했던 껌은 사회적 활동 감소로 수요가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헝가리 정부가 2020년 3월 및 11월 시행한 상점 영업 제한 조치로 인해 가정 내 소비 시간이 증가하자 비스킷류, 벌크형 아이스크림 그리고 견과류 또는 짭짤한 과자 품목군은 큰 폭의 소비 증가를 보였다.

제과시장은 전통산업에 분류되어 크나큰 변화가 없음에도 제품의 혁신과 신제품 개발이 이뤄졌다. 먼저 초콜릿 과자 업계에서는 동결 건조 기법을 활용해 과일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이를 초콜릿 내 보존하는 방법이 큰 인기를 얻었다. Chocome사를 창립한 Gabor Meszaros는 이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Raffinee 3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과일에 열을 직접적으로 가하지 않으므로 영양소를 보존할 수 있는 동시에 전통적인 건조 방법에서 발생하는 저압에 따른 수분이 증발이 발생하지 않아 과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견과류 및 짭짤한 맛 간식거리에서도 보다 건강한 제품 출시를 위해 다양한 시도가 전개되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평소 위생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건강한 제품으로의 소비자 인식 전환이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소금 함유량에 대해 점차 신경쓰기 시작했으며 기업은 수요에 맞춰 함유량을 낮춘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건강한 식품으로 쌀로 만든 과자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쌀 함유량이 71%면서 부가적으로 20g 단백질이 포함된 Cerbona사의 Sport Protein과 같은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스킷 및 과일 간식류에서는 비건, 글루텐프리 제품 출시와 같은 보다 건강한 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시리얼 바에서 업계 1위인 Cerbona사의 경우 지난 2019년 글루텐 및 젖당 미함유 오트빌 바를 출시한 바 있으며 더 나아가 최근에는 저설탕 및 유즙 단백질 30% 함유된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건강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확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 지속 그리고 e-커머스, 할인점 및 주유소 연계 유통망 입점 및 판매 등의 요인에 힙입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hocome사(좌) 및 Cerbona사(우) 제품
자료: 업체별 웹사이트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업계에서는 제품 혁신보다는 유통방식의 변화가 발생했다. 코로나19에 따라 상점 영업 시간과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벌크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짙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이 많이 활용하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Ragonese사는 자체 브랜드 Gelatiamo Gastro를 통해 2020년 3월부 녹지 않도록 하면서 신속하게 배달될 수 있도록 하는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아이스크림의 고유한 형질을 유지한 상태에서 집으로 편안하게 배송된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게 됐다.

Ragonese사의 아이스크림 배송 트럭
자료: Gelatiamo 웹사이트


업계 전문가 의견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헝가리 제과 제조업체협회 관계자 Gabor Intody에 의하면 업계의 트렌드는 역시 건강과 관련된 제품의 개발임을 강조했다. 젖당 또는 글루텐 미함유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에 맞춰 제조업체들도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여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Szerencsi Bonbon사의 마케팅 담당자 역시 이에 발맞춰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초콜릿을 개발하여 출시하고 있으며 색소 무첨가, 젖당 또는 글루텐 미함유 제품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임을 언급했다.

협회 관계자는 또한 일부 제조업체에서 공장 자동화 도입 노력을 전개하고 있음을 밝혔다. 헝가리 내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에 근접함에 따라 근로자 채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동시에 최신 기술과 접목한 공장 자동화 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이를 선택하는 기업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제과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심이 높은 관계로 한국산 제품이 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우수한 공장 자동화 기술력과 패키징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진출을 검토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헝가리 제과업계의 주요 마켓 플레이어는 매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ISM 전시회에 참가하여 제품 홍보와 함께 신제품 출시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관계로 관심을 갖고 볼 것을 당부했다.

독일 ISM 전시회 홍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