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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에어컨 시장 동향

헝가리 KOTRA 2021/05/06

-2020년 판매량 코로나19로 인해 소폭 감소했으나 장기적으로 25만 대 가량 수렴 전망-
-에어컨의 냉방 외 공기 정화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와 환경 보호 가능한 고효율에너지 제품 관심 증가-
 

상품명 및 HS코드
에어컨에 대한 HS 코드는 841510으로 ‘창문, 벽, 천장, 바닥에 고정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시장규모
헝가리 GfK Institute에서 ‘20년 5월 발표한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 및 트렌드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약 300억 포린트(약 9,940만 달러)로 추산된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해 약 22.3만 대가 신규로 판매되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부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서 신규 판매대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무더운 여름 기후와 에어컨의 냉방 외 정화 기능 탑재에 따라 연간 25만 대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헝가리 에어컨 판매 대수 및 증가율
(단위: 천 대, %)
자료: Euromonitor


헝가리 통계청에서도 시장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2019년 실시한 가정 내 내구재 보유량 통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00 가구 당 12대의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며 소득 수준에 따라 세분화 할 경우 10분위수 집단의 보유량은 100가구 당 24대, 1분위수 집단은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대비 1, 2분위수 집단의 에어컨 구매가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분위수 집단의 에어컨 보유량이 증가하여 전반적인 보급 대수가 증가했다.

헝가리 10분위수 집단별 에어컨 보유 현황
(단위: 100가구 당 대)
주: 10분위수가 가장 부유한 집단
자료: KSH(헝가리 통계청)


또한, GfK Institute에서 실시한 다른 조사에 의하면 헝가리 내 판매된 에어컨의 평균 사용연한이 점점 감소하고 있음을 밝혔다. 2017년 평균 6.5년으로 집계된 것과 달리 2019년에는 5.9년을 기록했으며 이는 소비자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속에서 에너지효율 제품과 혁신적인 제품 출시에 따른 구매 확대가 발생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동향과 향후 전망
코로나19의 전례 없는 확산은 헝가리에도 큰 피해를 입혔으며 소비자의 성향에도 영향을 끼쳤다. ‘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동제한조치가 처음 이행되었으며 소비자들은 미래 불확실성에 따라 식료품 등 필수재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 대한 소비를 대폭 축소했다. 그 결과 ‘20년 5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수준을 보였으며 통상 여름 시즌에 판매 증가를 경험했던 것과 달리 예년에 비해 많이 덥지 않았던 관계로 시즌 특수를 기대할 수 없었다. 그나마 많은 기업의 재택근무 시행으로 가정에서 상주하는 시간이 확대되었으며 근무 환경을 정비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여 전반적인 감소가 조금이나마 상쇄되었다.

2021년 헝가리 경제는 안정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중순 기준 인구의 3분의 1에 대해 백신 접종이 완료되었으며 헝가리 정부는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계획을 속속히 발표하고 있다. 이에 단기 충격에서 벗어나 2021년에는 4~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소비 심리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며 위생에 대한 관심 증대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시장에 있어서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된 2020년 제품 혁신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LG에서는 타 제품 대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 기능까지 포함된 DualCool & Pure Split AC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일본 기업 Daikin에서는 자사 제품 생산에 있어서 회수된 냉각기 재활용을 통해 250,000kg 규모의 신규 냉각기 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순환경제 프로그램을 동유럽 국가 중 헝가리에 최초로 도입했다. 이처럼 위생에 대한 관심과 환경 측면의 지속가능 여부가 에어컨 시장에 있어서 주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규모 및 대한 수입 현황
2020년 헝가리의 에어컨 제품 수입액은 8,713만 달러이며 2018년 대비 약 25.6% 상승했다. 중국, 슬로베니아, 독일이 주요 수출국으로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4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 브랜드 Gree, Midea, MDV 등이 헝가리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슬로베니아로부터의 수입이 두번째로 많으며 슬로베니아 내 Carrier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이 생산되어 해당 국가로부터의 조달이 이뤄져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지배적인 것과는 달리 에어컨에 있어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0년 기준 3,125달러로 미미한 실정이다. 하지만 헝가리 내 삼성과 LG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이들 기업의 주변국 소재 현지 법인으로부터 제품이 조달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헝가리의 에어컨(HS code : 841510) 연도별 수입액
(단위: 만 달러)
자료: World Trade Atlas(2021.04.08)


경쟁동향 및 주요 기업
헝가리의 에어컨 시장 규모는 점점 성장하고 있지만 에어컨 시장을 지배 중인 주요 기업 대비 경쟁력 확보 어려움과 헝가리의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대신 수입동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시아 또는 서유럽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현지 디스트리뷰터 또는 제조업체의 직접 진출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상위 2개 디스트리뷰터로 부터 제품의 약 42%를 유통하고 있는 것을 통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 유통업체에게 독점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상위 2개사인 중국계 기업 G사, M사의 점유율이 35%로 시장 지배적인 상황이며 일본계 기업 D사와 S사가 중국계 기업에 비해 작지만 뒤이어 포진하고 있다. 디스트리뷰터와 브랜드 점유율을 통해 헝가리 내 판매되는 주요 제품은 아시아 국가 기업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계 브랜드가 상위권에 포진하는 것과 달리 아직 한국산 제품(L사 및 S사)의 시장 점유율은 1%대로 미미한 상황이다. 

에어컨 소비와 관련하여 헝가리 소비자는 특히 가격에 대해 민감한 편이며 평균 소비의향은 제품 구매 단가 200,000포린트(약 662 달러)이며 제품 설치비용까지 합산할 경우 300,000포린트(약 993달러)로 확인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가처분 소득의 증가에 맞춰 프리미엄 라인급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헝가리 소비자의 성향에 부합하는 엔트리급 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제품별 가격 비교 가능한 Arukereso.hu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다음과 같이 확인되고 있다. 참고로 동 가격은 e-commerce 업체 등으로부터 제시된 가장 저렴한 가격 기준으로 실제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 또는 전자제품 전문취급 유통망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상이할 수 있다.

인기 상위 6대 에어컨 제품 및 가격 비교
(단위 : USD)
자료: Arukereso.hu 웹사이트


유통구조
경쟁동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수입 제품에 대해 특정 기업에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이들 디스트리뷰터로부터 Media Markt, Electionics 등과 같은 전자제품 전문 오프라인 유통망에 납품되어 판매되고 있다. 제품을 실제로 확인하고 구입하려는 성향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망의 판매 비중이 높으나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확산은 온라인 유통망에 큰 기회로 작용했으며 에어컨 판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정부의 이동제한과 상점영업 중단 조치는 소비자로 하여금 온라인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들었으며 그 결과 e-commerce업체를 통한 에어컨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2020 기간 동안 매장형 유통과 비매장형(온라인) 유통의 비중은 각각 85.4%와 14.6%로 양분되어있으며 매장형 유통에서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비매장형 유통에서는 e-commerce가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기존 홈쇼핑과 업체의 직접 판매의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헝가리 내 에어컨 유통 채널 및 채널별 비중
(단위: %)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및 규제
한-EU FTA 협정에 따라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에어컨에 대한 관세는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EU와 FTA 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로부터의 수입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EU집행위 규정 내역을 동일하게 준수해야 하며 최소에너지효율 조건 관련하여 206/2012/EU 그리고 에너지효율 등급 관련하여 626/2011/EU에 맞춰 제조해야 한다. 가령 세부적으로 에너지효율등급과 관련해서는 에어컨에도 최소 A+ 등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SEER(Seasonal Energy Efficiency Ratio)가 5.6이상 6.1미만인 동시에 SCOP(Sensible Coefficient of Performance) 수치가 4이상 4.6미만이 돼야 한다. 더블 또는 싱글 덕트인 경우에는 해당 기준과 세부 조건이 상이한 관계로 주의가 요구된다.

시사점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헝가리의 여름 기온도 점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 기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에어컨의 판매량은 더울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기온 상승을 야기한 환경오염에 대한 소비자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선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지 에어컨 유통업자인 A에 의하면, 점점 소비자들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생 관념에 대한 중요성으로 냉방 기능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탁월하고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 가격 경쟁력까지 보유한다면 중국 제품이 지배적인 에어컨 시장을 일부 한국 제품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만약 가격 경쟁력에서 부족하다면 프리미엄급과 엔트리급 제품을 이원화하여 출시하는 것도 점점 소득이 증가하는 헝가리 소비자를 공략하기 용이한 맞춤형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무엇보다도 친환경 제품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의 제품 개발과 유럽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료 : Euromonitor, World Trade Atlas, GfK Institute, KSH, Portfolio 일간지,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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