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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지자체 외국인 투자유치 위해 노력

크로아티아 KOTRA 2021/03/08

- 크로아티아 내륙 소도시 Lipovljani 시,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제시 -  
- 자그레브 인근 경제구역보다 조건 좋지만 사전 충분한 검토 필요 -   


크로아티아 내륙지방, 해안가보다 경제 성장 더뎌, FDI 절실
과거 크로아티아는 평야지대가 있는 내륙지방의 경제가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관광이 주요 산업으로 부각되자 상대적으로 해안지역의 성장이 빨라졌고 현재는 1인당 GDP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내륙지역에서는 다양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유치도 이의 일환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크로아티아 주(County)별 1 인당 GDP 규모: 단위 현지화 KUNA>
자료: 크로아티아 통계국(2021.2)

 
현지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2020년 3분기까지 외국인 투자유치가 11.34억 유로를 기록했는데 과거 2년 연속 10억 유로를 넘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10억 유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하였다. 다만 이런 외국인 투자유치 금액도 대부분 수도 자그레브가 있는 중부지역이나 관광업 투자가 많은 해안가 쪽으로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FDI 누적액 통계를 보면 투자가 집중된 곳인 수도 자그레브 인근을 제외하면 해안가의 6개 주 투자유치액이 내륙의 13개 주의 합계보다 많다.

<수도 및 해안과 내륙지방 FDI 비교, 단위: 백만 유로(2019년까지 누적>
자료: 크로아티아 통계국(2021.2)


내륙지역의 Lipovljani 시에서 다양한 FDI 인센티브 제시
이런 경제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크로아티아 내륙지역에서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담당 부서를 두고 크로아티아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대사관이나 경제 기관에 투자유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최근 내륙지역 주(County) 중 하나인 Sisak-Moslavina 란 주의 작은 도시 Lipovljani 에서 다양한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내걸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Lipovljani 시는 자그레브에서 남동쪽으로 100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자그레브와는 고속도로와 기차로 연결되어 있으며 고속도로로 대략 1시간이 걸린다. 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경제 구역(Business Zone) 은 두개로 BLATNJACA 와 HATNJAK 이며 고속도로에서 시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규모는 합하여 대략 182ha이며 평으로 환산하면 55만평에 해당된다.

<Lipovljani 시 및 경제 구역 위치>
자료: Lipovljani(왼쪽 그림의 빨간색이 시 위치>


Lipovljani 가 제시한 투자유치 주요 조건 및 인센티브 사항은 아래와 같다
- 부지 가격 2.87 Euro/m²
- 월 유틸리티 사용료 1.23-2.47 Euro/ m³
- 8년간 유틸리티 사용료 100% 면제
- 수도, 가스, 전기 연결 및 설치 비용 무료
- 현지 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위한 자금 대출 시 이자 최대 4% 보조 (예로 대출 이자가 10%일 경우 4%까지 지원)
- 현지 고용인 1명당 6,000 – 10,000 Kuna(대략 800 - 1,333 Euro) 현찰 지급
 
시가 제시한 투자유치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제시하는 내용 이외의 추가적인 사항들이다. 크로아티아는 투자유치 분야별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법인세 감면, 현지 인원 고용에 따른 추가 세금 감면 및 고용 보조금 지급, 신규 공장 설립이나 기계 구입 시 소요 비용의 일정부분 현물 지급, 기계 수입 무관세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투자유치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Lipovljani 시에서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자체 예산에서 지출되며 경제 구역 조성이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시가 제시한 부지 가격과 유틸리티 사용료는 자그레브 인근 경제 구역(Business Zone) 금액보다 저렴한 편이다.

<자그레브 County 내의 경제 구역 운영 현황 비교>
자료: Lipovljani


일부 좋은 조건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처로 검토 필요
Lipovljani 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투자 인센티브 이외에 기차 하역장이 경제 구역 내에 있다는 점과 인근 헝가리와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국경과도 가까워 물류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경제 구역에 현지 국영전력회사인 HEP 와 함께 20MW 상당의 태양열 발전소 건설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제 구역 내에는 이태리 가구 제작 업체 1개사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2-3개의 외국기업과 투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가 제시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에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크로아티아는 과거 유고 시절 연방국가의 제조업 기지로 상당한 기반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관광업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제 제조업 투자에는 현지 부품 조달과 같은 공급망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어려움은 통계에서도 보이는데 2019년 유럽 FDI 통계에서 크로아티아가 주변국 대비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투자 내용에서도 자본투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2019년 크로아티아 주변국 FDI 금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 UNCTAD

또 다른 문제로는 현지 인력 채용이 있다. 크로아티아는 인구 유입보다는 유출이 많다. 실제로 Lipovljani 시를 예를 들어 보아도 현재 시 인구가 3,400명 정도이다. 인근에 큰 도시인 Sisak 이 있지만 숙련된 인력 및 고급 인력 채용이 만만치 않다.

공급망 구축, 인력 채용 이외에도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지방 도시에서는 이를 극복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발칸반도로 불리우는 지역의 경제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투자 진출 거점이 바뀔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느 지역이 최적지인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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