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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불가리아 경제전망, 경기회복 시점은?

불가리아 KOTRA 2021/03/02

- 불가리아 경제 2020년 -5% 성장 이후, 2021년 4%대 성장 회복하며 V자 반등 기대 -
- 2021년 2분기 이후 경제 회복으로 대한국 수입 증가 기대되나 당분간 신용위험 높아 대금결제 리스크 주의 요망 -


2020년 불가리아 경제는 코로나로 인한 보건·경제 위기로 -5%대 성장을 했으며, 특히, 1차 코로나 팬데믹 시점인 2020년 2분기에 그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분기 이후 불가리아 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IMF 등 주요 기관은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는 2021년 2분기 이후 불가리아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며, 2021년 3~4%대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2020년 불가리아 주요 거시경제 지표 현황
2020년 불가리아는 코로나에 따른 보건·경제 위기의 여파로 -5%~-4%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IMF는 2020년 불가리아 경제성장률을 -4.0%로 보고 있으며, EU와 World Bank는 각각 -4.9%, -5.1%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기관별 2020년 불가리아 경제성장률 추정치
(단위: %)
자료: IMF, EIU, Oxford Economics, IHS Markit, EU, World Bank 자료 종합


분기별로는 2020년 1차 팬데믹(3~4월)과 이에 따른 휴업령, 도시 간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로 2분기 경제가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8.6% 급락했으며 민간소비(-2.9%), 총투자(-10.9%), 산업생산(-12.6%)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감소하는 한편, 실업률은 5.9%로 증가했다.  

3분기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민간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등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11월 중순 본격화된 2차 팬데믹으로 쇼핑몰 영업 중지 등의 방역 정책이 다시 도입되며 회복 중이던 경기는 4분기에 다시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분기 경기는 2분기 만큼은 나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0년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 그리고 2021년 총선 등을 감안해 정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위의 방역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시장조사기관인 Oxford Economic는 2020년 불가리아 4분기 경제성장률을 2분기보다 3.4%p 높은 -5.2%로 추정하고 있다.

2020년 불가리아 분기별 주요 거시 경제지표 추이
(단위: %)
주: 1)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민간소비, 총투자,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변화율
2) 2020년 4분기 Oxford Economics에서 발표한 추정치로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음.
자료: Country Economic Forecast-Bulgaria(Oxford Economics/2021.1.29.)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2020년 불가리아 기업의 영업 현황 설문조사 분석
실제 불가리아 기업들 내에서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늘고 있는 듯하다. 불가리아 통계청은 기업 3700여 개사를 대상으로 매월 영업현황에 대한 무작위 설문조사를 시행 중인데 2020년 12월 ‘전월보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39%로, 이는 동 응답 비율이 57.6%로 가장 높았던 2020년 4월보다 18.6%p 감소한 수치이다.

2020년 불가리아 기업 대상 ‘전월대비 매출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답변
(단위: %)
자료: Activity and state of non-financial Enterprises in the conditions of the epidemic situation in December 2020 (불가리아 통계청/2021.1.)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또한, 다음달 영업 전망과 관련해 ‘다음 달에는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2020년 12월 4.7%로 3월의 15.4% 보다 10.6%p 감소했는데, 이는 현지기업들의 향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0년 불가리아 기업 대상 ‘다음달 영업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답변
(단위: %)
자료: Activity and state of non-financial Enterprises in the conditions of the epidemic situation in December 2020 (불가리아 통계청/2021.1.)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참고로,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코로나에 따른 보건 및 경제 위기로 피해가 가장 컸던 산업분야는 ‘문화·체육·오락’으로 해당 산업 응답자의 56.4%가 2020년 12월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변했으며, 이어서 ‘유통·교통·외식’(44.4%), ‘제조’(41.6%)’, ‘부동산(40.0%)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불가리아 기업 대상 ‘산업별 전월대비 매출액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답변(2021.1. 조사 기준)
(단위: %)
자료: Activity and state of non-financial Enterprises in the conditions of the epidemic situation in December 2020 (불가리아 통계청/2021.1.) 
(KOTRA 소피아무역관 재가공)


2021년 불가리아 경제, V자 반등 기대감
대다수 기관은 불가리아 경제가 2020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2021년 V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례로 IMF는 2021년 불가리아의 경제성장률을 4.1%로 전망했으며,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2025년까지 3%대의 경제성장률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기관별 2020~2025년 불가리아 경제 전망
자료: IMF, EIU, Oxford Economics, IHS Markit, EU 자료 종합


구체적으로 불가리아 경제는 보건 비상사태 종료 시점(2021년 4월 30일)인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 플러스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가리아 정부는 일반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을 3~4월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2분기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에 따른 방역 정책 완화로 보건 비상사태 기간 위축됐던 소비가 본격 회복되고 불가리아 경제에서 10% 내외를 차지하는 관광업 등 주요 산업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불가리아 분기별 주요 거시 경제지표 예측
(단위: %)
주: 1)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민간소비, 총투자,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변화율
2) 해당 데이터는 Oxford Economics에서 발표한 예측치
자료: Country Economic Forecast-Bulgaria(Oxford Economics/2021.1.29.)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나아가 2021~2027년 불가리아에 배정된 3차 EU기금 역시 경제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EU가 회원국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Next Generation EU기금을 한시적으로 도입하며 불가리아는 2021~2027년 기간 2차 보다 두배 많은 29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특히, 해당 기금 중 Next Generation EU는 2021~2023년 사이 집중 집행될 예정이라 관련 프로젝트 투자 등을 통해 불가리아 내 자금 유입이 늘어나며 2021년 불가리아의 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U에서 발표한 2021~2027년 불가리아 3차 EU기금 배정(안)
(단위: 백만 유로)
주: Recovery and Resilience Facility 기금 중 일부는 차관 형식으로 지원됨에 따라 불가리아 정부의 차관 수용 규모에 따라 3차 EU기금의 규모가 변동될 수 있음.
자료: Capital News(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시사점
백신 보급 및 방역 정책 완화, EU기금 유입 등으로 2021년 2분기부터 불가리아 경제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2020년 현지 경기 둔화로 감소했던 불가리아의 대한국 수입 역시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0년 불가리아의 수입 감소는 한국제품 자체의 경쟁력 상실보다는 경기 부진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에 기인한 바가 크다. 따라서, 2분기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수입 물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최소거래물량, 단가 조정 등을 통해 기존 거래선을 꾸준히 관리해둘 필요가 있다. 다만, 당분간은 영업 부진에 따른 현지 기업의 신용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진 만큼, 설령 오랜 기간 거래 관계를 유지한 바이어일지라도 대금 결제 조건 조정, 수출 보험 가입 등을 통해 바이어의 신용 위험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료: Country Economic Forecast-Bulgaria(Oxford Economics/2021.1.29), Country Report-Bulgaira(EIU, 2021.2.11), Activity and state of non-financial Enterprises in the conditions of the epidemic situation in December 2020 (불가리아 통계청/2021.1.),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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