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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경제 타격 회복을 위한 활로 모색

인도네시아 KOTRA 2020/12/31

- 미·중 무역 전쟁으로 촉발된 제조기업 동남아 이전에 따른 반사이익 노려 -
- 현지 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부족했던 지난 사례에 비춰볼 때 유의할 필요 -

코로나19 감염병이 시작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업종별 영업시간 제한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제한적인 사회활동은 결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소비와 기업 활동 감소로 전년 3분기 대비 경제성장률 감소(-3.49%)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시작된 제조업의 동남아 이전 움직임을 자국에 기회로 보고 있으며, 베트남 등 타국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장관급에서 직접 나서 해외 다양한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에 빠진 경제 회복을 위한 투자 유치 목적의 국부펀드를 2021년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언론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75조 루피아(한화 약 6조 원)에 이르는 규모의 펀드이다. 투자 대상은 인프라, 보건, 에너지, 자원, 관광, 기술 분야로 펀드 중 일부는 현금성으로 나머지는 국영기업에 배분할 것으로 밝혀졌다.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지난 11월 미국을 찾아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와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LOI를 맺었으며 12월에는 일본 도쿄, 사우디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해 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과거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를 사업하기 어려운 나라로 분류한 바 있으며, 사업·건축 허가, 세금 결산, 계약 집행 등 기업 환경평가 등의 종합부문에서 아시아 국가 중 109위에 올랐다. 때문에 정부는 기업이 겪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한 '옴니버스법'을 통과시켰으며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배터리, 의료, 화학 등 고부가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경제와 산업은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서부자바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는데, 타 지역은 상대적으로 산업 및 인프라 개발이 더딘 상태다. 정부는 이를 연유로 '중기발전계획'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강조하고 있으며 지차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의 뒤를 잇는 제2의 도시 수라바야가 위치한 동부 자바는 항만 및 조선소를 중심으로 가공업, 도소매 및 자동차·오토바이 수리업, 농림수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지역 내 산업 다변화를 위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세미나를 개최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동부 자바 경제 현황
동부 자바는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지역내총생산) 기준, 수도 DKI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2019년 동부 자바는 인도네시아의 1차 농산물 공급지역으로서 국가 GDP의 약 15%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기미가 2020년 3분기부터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3.75% y.o.y, 5.89% q.o.q)에도 불구하고 2020년 3분기(22.11% y.o.y, 27.15% q.o.q)에 동부 자바의 수출은 성장했다.

이 수치들은 동부 자바의 수출(-1만 82% y.o.y, 12.14% q.o.q)보다 낮은 3분기 국가 수출 회복세를 제외하면 지역 경제의 성장이 곧 국가 GDP 회복(3.49% y.o.y, 5.05% q.o.q)과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 금융 서비스기관(OJK, Financial Services Authority)은 동부 자바 경제가 2020년 마이너스 성장(-1.7%~0.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전망치(-2%~-1%)보다는 감소폭이 양호한 상황이다.

동부 자바 FDI 현황
동부자바 투자 위원회의 2020년 자료를 보면 지역 내 FDI 상위 5개국은 다음과 같다.



동부 자바 프로젝트 추진현황
동부 자바 투자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자료에서 국내외 민간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현장 위치
자료: 동부자바 투자위원회(JATIM Investment Board)


1. 할랄 항구 사업(Bangkalan, Madura섬)
- 예상 투자 규모: 2186억 루피아 / 투자 회수기간: 16년
- 사업 개요: 국영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할랄 인증 통합항만으로 인증이 필요한 제품 유형에 대한 수입 시 통관 절차의 완화를 위해 할랄 인증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

2. Probolinggo 항구 확장 사업(Probolinggo)
- 예상 투자 규모:  3번 도크: 2175억 루피아, 4번 도크: 5조4500억 루피아
- 사업 개요: 항만운영사 PT. Delta Artha Bahari Nusantara가 추진 중으로 산업단지(Pasuruan, Probolinggo) 및 관광지역(Bromo-Tengger-Semeru)이 가까이 있음.

3. Kepanjen – Sendang 고속 도로(말랑 내)
- 예상 투자 규모: 5조9000억 루피아* / 투자 회수기간: 40년
- 사업 개요: Malang 지방 정부와 투자자가 운영수익을 분배하는 유료 도로로 투자 규모*에서 토지 취득비는 제외

4. Anwarul Maliki 자치시(Pandaan – Purwodadi 지역)
- 예상 투자 규모: 7조 루피아
- 사업 개요: 관광 지구와 주변 대도시를 연결하는 중간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슬람 시설을 갖춘 자율 위성 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해당 구역의 토지 소유자 KH. Abdullah Munif Ma’ruf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프로젝트

동부 자바 제조업 육성 사업 추진 현황

산업 구역별 위치
자료: 동부자바 투자위원회 (JATIM Investment Board)


ㅇ 가금류 통합처리단지(Bojonegoro 지역)
- 예상 투자 규모(20년간): 7030억 루피아(고정자본), 3630억 루피아(운전자본) / 투자회수기간: 9~10년
- 사업 개요: 보조네고로(Bojonegoro)는 쌀과 옥수수 생산량이 많은 지역으로 주로 가금류(닭)사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농장·육종공장, 도축장 등으로 구성된 가금류 통합처리시설이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조건이라고 홍보

ㅇ 의료용 수액 제조단지(Pasuruan 지역)
- 예상 투자 규모: 1955억 루피아
- 사업 개요: 국영 기업 PT. KASA HUSADA에서 추진 중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공급할 수액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희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에서 제시한 파트너십은 아래 3가지 타입
· 운영 협력 – 투자자와 정부기업이 함께 시설을 건설-운영하고 이익으로 공유 
· BOT 형태의 민간 투자
· 합작사(JV) 설립 – PT. KASA HUSADA에서 대주주(지분 51%)가 되는 합작사 설립

ㅇ 정부 소유 천연고무 가공시설 개/증설(Wira Jatim 산업단지, Surabaya)
- 예상 투자 규모: 750억 루피아
- 사업 개요: 1920년대부터 운영 중인 정부소유의 PT. Karet Ngagel의 천연고무 농장 및 가공 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

ㅇ 농산물 가공시설 구축(여러 지역)
- 예상 투자 규모
· 망고 가공 공장(Pasuruan, Probolinggo, Situbondo 지역): 1386억 루피아
· 코코아 가공 공장(Kademangan, Blitar 지역): 92억7000만 루피아
· 그라비올라(Soursop) 가공 공장(Kediri 지역): 223억 루피아 
· 파인애플 가공 공장(Kediri 지역): 203억 루피아
· 칠리 가공공장(Kediri 지역): 165억 루피아
- 사업 개요: 위에서 언급한 지역은 가공기술이 부족해 대부분 원료 수준에서 출하되고 있음. 동부자바 주정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공시설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지 농가의 원료를 조달해 부가가치를 더할 가공시설 운영을 허용할 계획

ㅇ 메기(Catfish) 가공시설 구축(Kediri 지역)
- 예상 투자 규모: 고정자본 62억 루피아, 운전자본 95억 루피아
- 사업 개요: Kediri 지역의 Catfish 하루 생산량은 10t 가량인 반면 실제 소비는 4t에 불과한 상황. 지역민들이 공급하는 메기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한 투자자를 찾음.

관계자 코멘트
동부자바주 소속 Mr. Oki에 따르면 정부의 과거 기조인 관광업 활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향후 지역별 현황에 맞춘 산업 활성화를 확대할 것이라 언급했다. 다만 현재 C19로 장기화로 인한 정부 예산의 부족으로 외부에서의 자금 유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규제 개혁을 골자로 한 '옴니버스법' 시행 이후에 구체적인 기업 지원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자료 : Jakarta Post, Kompas, Tribun Jatim,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투자 위원회,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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