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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포스트 코로나 FDI 투자 유치 동향

베트남 KOTRA 2020/11/19

- 2020년 10개월간 베트남 FDI 유치 총액 234억8000만 달러 돌파 -
- 2020년 10개월간 대(對)베트남 FDI 투자국 순위 싱가포르1위, 한국 2위, 중국 3위 순 -  

1986년 12월 중순 베트남은 도이모이(Doi Moi, 쇄신)정책을 실시했으며 1년 후인 1987년 12월, 베트남 최초로 외국인투자법이 발효됐다. 실질적으로 해외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부터이다. 2020년을 기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32년이 지났다. 외국인 직접투자자본 및 기업은 베트남 경제의 사회경제발전, 고용창출, 국가예산수익 창출, 국가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투자청은 2020년 10개월 동안 베트남의 FDI 유치 총액은 23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올 10개월간 총 2100건의 신규 프로젝트가 유치됐으며 등록 자본금은 116억6000만 달러로 보고됐다.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2.1%에 해당하고 투자 가치는 9.1% 감소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은10개월간 전년대비 43.5% 감소한 수치로 총 612억 달러를 투자해 주식을 매입했다. 베트남 남부의 바리아 붕따우 지역에 있는 태국 자본 기업의 석유 화학단지 프로젝트에 추가된 13억 8000만 달러 덕분에 FDI 유치 총액이 증가했으며, 대우의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로 인해 한국의 대(對) 베트남 투자액이 7억7400만 달러 증가했다.

2020년 10개월간 베트남 FDI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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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 베트남 통계청,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투자 유치 금액 중 지난 10개월간 실제로 지출된 FDI 지출액은 약 158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5%에 해당한다. 지출 자본금은 총 18개 산업 분야에 투자됐으며, 제조·가공업 분야가107억 달러 이상 지출해 전체 지출의 47.7%를 차지했다. 전력 생산·배전 분야의 지출이 48억 달러, 부동산 분야 지출은 35억 달러, 도·소매 분야 지출은 14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10개월간 투자액 75억1000만 달러로 국가별 대베트남 FDI 투자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이 34억2000만 달러로 2위, 중국이 21억70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10개월간 국가별 대(對) 베트남 FDI 투자규모 순위 및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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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 베트남 통계청,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지역별로는 메콩델타주의 박리우에성이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40억 달러 유치로 해당 기간 동안 가장 큰 투자액을 유치했다. 호치민시는 37억 달러(14.6%)로 2위, 하노이시는 31억30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8월까지 세계 주요 국가의 대(對)베트남 투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해외시장뉴스에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對)베트남 FDI 투자 동향
코로나19 유행 이후 베트남은 방역 모범국에 속하며,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2월과 7월 두 번에 걸친 대유행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베트남을 투자와 사업적 측면 모두에서 안전한 곳이라 평가한다. 베트남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국가 그룹에 속하며, 세계 경제 침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관광비자 발급 및 무비자 입국을 중지했다. 외국인 투자자, 해외 전문가, 외교관 등을 제외한 해외 입국자를 엄격하게 통제해 기존의 관광수익을 포기했으나 내수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해 산업을 정상화 시키고 싶어 한다. 또한 올해 8월 1일 발효된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로 인해 베트남과 유럽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됐다. 베트남은 세계 유수의 EU 경제 공동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EU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투자유인요소

1) 안정적인 거시경제와 다양한 양자·다자간 자유무역협정
베트남은 안정적인 거시경제 시장을 가진 국가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몇 안 되는 국가로 2020년 9개월간 GDP는 2.12%(1분기 3.68%, 2분기 0.39%, 3분기 2.62%, 9개월 평균 2.12%) 증가했다. 또한 풍부한 노동력, 낮은 에너지 및 연료비, 새로운 양자 및 다자간 무역협정(CPTPP, EVFTA), 투자보호협정(EVIPA)등과 같이 오랫 동안 FDI 투자를 유인할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2) 차이나+1 반사 이익 국가
베트남은 차이나 플러스 원의 반사이익 국가이다. 기존 다국적 생산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이 예기치 않은 전염병이나 무역 갈등 등의 외부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해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는 것과 더불어 다른 국가에 서브 생산기지를 하나 더 세우는 차이나+1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중국+제2국 생산기지+제3국 생산기지의 시스템인 차이나+2의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해외 원료수급, 생산, 수•출입의 어려움이 장기화되자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축소하고 다른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아예 중국공장을 폐쇄하는 회사들이 생겼다. 
가트너에서 2020년 6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60개의 다국적 생산 회사들 중 33%가 2~3년 안에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전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 중 이전 대상으로 삼는 국가는 베트남, 인도, 멕시코 순이었다. 조사 대상 회사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높은 관세가 이전을 고려하는 주된 이유라고 응답했다. 더불어 외부 환경 요인과 상관 없이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위기 회복성과 탄력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P모건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을 떠나 생산기지를 이전하기를 고려하는 회사들은 동남아시아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밝혔으며, 이 중 베트남이 조사대상 기업의 4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는 20%로 2위, 태국은 8%로 3위, 인도네시아는 4%로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베트남은 2019년 8월 네덜란드의 라보 뱅크 은행이 실시한 조사에서 저비용 노동력, 수출 유사성, 건전한 투자환경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중국으로부터 FDI 유입을 받을 수 있는 잠재 17개국 중 0.6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1위인 태국(0.62점)과 2위인 말레이시아(0.61점)는 근소한 차이로 베트남을 앞섰으며 이어 대만(0.55점), 인도(0.31점) 순이었다.

3) FDI 기업 친화 정책
베트남은 넓은 면적의 공업지대를 건설하고 토지임대료를 우대하며, 우대세율을 적용하는 등 신규 및 이동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련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FDI기업 유인을 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투자 방해 요소

1) 인프라 부족
베트남의 국가면적에 비해 인프라 설비에 기본적인 한계가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의 글로벌 경쟁력 지수(GCI)는 67위로 전년대비 10계단 상승됐다. 그러나 12개의 지표 중 베트남의 인프라 구축 점수는 65.9점, 순위는 77위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와 35위를 차지한 말레이시아와 71위를 차지한 태국 등 다른 ASEAN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9년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 순위 (GCI)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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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 경제 포럼 (World Economic Forum, WEF) 및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2) 숙련 노동자 부족
지금까지 베트남의 낮은 임금 수준 대비 풍부한 노동력은 투자자의 매력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4차산업 시대에 하이테크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숙련 노동자가 필수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2019)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동력은 조사대상 141개국 중 83위로 인도네시아(65위), 말레이시아(30위), 싱가포르(19위), 태국(73위)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이 첨단 기술 FDI프로젝트를 유치하는데 있어 불리한 면이다.

3)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 절차
외국인 투자자들은 종종 베트남의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 절차를 우려한다. 2019년 베트남 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건설공사를 한 기업의 59%가 토지 관련 절차를 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조세·사회보험 분야 역시 시행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유망산업
기획투자부가 마련한 2018~2030년 FDI 유치전략 초안(2018년 3월)에 따라 차기 베트남의 FDI 유치목표는 "고부가가치· 국내 민간부문에 대한 파급효과가 강한 FDI 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 산업을 파악해 FDI기업이 베트남 경제에 가져다 주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트남의 FDI 기업 시기별 전략 유치 산업 2018-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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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


현재의 중점 전략 유치 산업 및 FDI 특성, 중·단기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의 FDI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FDI 주요 유치 사업 분야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FDI 투자자가 특히 주목해야 할 업종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 FDI 기업의 산업 분야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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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획투자부


잠재 투자국 전망
세계의 FDI 자본은 아시아 쪽으로 점차 흐름이 옮겨가는 추세이다. 또한 베트남의 FDI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 년간의 통계를 미루어 보아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는 여전히 대(對 )베트남 주요 투자국이며, 베트남에는 다음과 같은 잠재적 투자국가들이 있다.

1) 대만
대만은 중국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고 지리적으로 베트남과 꽤 가까운 곳에 있으며, 대만의 대외 투자 활동은 최근 제조·가공업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 대만연구센터 소장은 베트남은 대만 투자자들이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는 전체 투자자본의 최대 3분의 1이 베트남에 투자될 정도로 베트남은 대만 기업들에 중요한 투자 목적지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의 유행은 중국에 기반을 둔 대만 기술기업(예: 폭스콘, 이노룩스, 유니믹론 테크놀로지 등)의 투자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대만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소니 등 세계 주요 기술기업의 제조 파트너인 페가트론은 기획투자부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하이퐁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제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2) 독일·네덜란드
독일과 네덜란드는 EU국가 중 베트남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들이다.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 덕분에 앞으로 양국의 대(對) FDI 투자비율은 증가할 것이다. 또 독일과 네덜란드는 최근 몇 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대외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0월 15일, 주 베트남 독일 대사관과 베트남 산업부 무역 진흥청은 베트남과 독일 기업 간의 무역 및 투자 촉진에 대한 가상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수 년간 독일은 EU국에서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베트남과 독일의 양자 무역은 16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대비 4배 증가한 수치이다. 독일은 또한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4개의 EU국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기계, 물류, 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유효한 361개의 프로젝트가 있다.

신규 FDI 투자를 환영하는 베트남 정부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며, 전 세계의 경제 위기 및 성장 둔화가 장기화 되고 있다.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외국인투자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유인 정책을 발표한다. 베트남 총리 역시 베트남 투자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투자자 및 관련 기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돕기 위한 FDI유치 특별 실무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FDI 투자유치 특별 실무반은 이전처럼 외국인투자자가 투자협력을 제안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투자자가 협상할 필요가 있는 내용을 미리 파악해 홍보 및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획투자부 산하 투자청 내의 FDI 투자유치 특별 실무반은 전 세계 FDI자본 흐름 동향을 파악하고 양질의 FDI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며, 우수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하고 베트남이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푹 총리는 FDI 투자유치 특별 실무반에 코로나19 유행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베트남의 주요 산업공단과 경제특구가 도시와 지방성의 균형 발달을 기조로 관련 기업 투자유치 목표를 설정해 해외 투자자본의 흐름을 유인하는 목적지가 될 수 있게 힘써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베트남 투자청 투자촉진부장인 Hoang Thanh Tam은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지난 30년간 138개의  FDI 투자국 중 총 투자 규모와 사업건수를 종합했을 때 투자국 1위를 차지해 베트남의 건설적인 투자 파트너이며,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베트남에서 FDI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투자청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은 FDI사업과 관련해 2020년 9월 20일, “대베트남 외국인투자 유인책: 돌파구와 해법” 웨비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웨비나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외국인 투자청은 현행 외국인 투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관련 부처별 이슈를 항목별로 찾아내고 해결 가능 방안을 발표했다. FDI투자를 고려하는 한국 기업은 베트남 투자청이 제공하는 다음 문제점과 해결책을 참고해 사업계획에 반영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FDI 사업 관련 문제점, 관련 부처 및 적용 가능한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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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고안하는 해결책은 아직 세부 규정이 미비하고 모호한 한계가 있으므로 베트남에 외국인투자기업 설립 및 합작 설립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은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투자청의 지역별 웹사이트에서 FDI 실무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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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FIA), 베트남 관세총국, 베트남 기획투자부 투자청 주관, “외국인투자 유인책 : 돌파구와 해법” 웨비나(2020.9.4.) 내용, 베트남 통계청(GSO) 등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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