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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국가봉쇄 이후 경제위기 불안감으로 금 가격 급등

네팔 Nepalisansar 등 2020/06/25

□ 네팔,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 급등... 특히 금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
최근 네팔에서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월 초 네팔에서 톨라(tola, 11.664그램) 당 7만 7,000루피(한화 약 76만 6,150원) 수준이었던 금 가격은 네팔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봉쇄 조치를 내린 이후 치솟기 시작했으며, 6월 초에는 8만 7,400루피(한화 약 86만 9,630원)까지 상승했다. 3월 초 톨라 당 720루피(한화 약 7,185.60원) 수준이었던 은 가격 또한 925루피(한화 약 9,231.50원)로 올랐다.

특히 네팔에서의 금값 상승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6월 10일 네팔 당국이 국가봉쇄를 완화한 이후에도 금값은 계속해서 올라 6월 16일 기준 톨라 당 8만 9,500루피(한화 약 89만 525원)로 올랐으며, 6월 22일에는 9만 600루피(한화 약 90만 4,188원)에 거래됐다.

□ 전문가들, 당분간 네팔 경제상황 불확실성 지속... 금값 계속 오를 것 예상
다르마 순다르 바쥬라차르야(Dharma Sundar Bajracharya) 네팔 금은딜러협회(Federation of Nepal Gold and Silver Dealers’ Association)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네팔에서의 금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금값 상승의 원인을 진단했다. 바쥬라차르야 사무총장은 네팔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외국인 투자가 재개되는 경우에만 네팔에서의 금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6월 10일 네팔 당국은 경제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 위해 국가봉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백화점과 마트, 식료품점, 식당, 정부 및 금융 기관, 각종 산업체 운영이 허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봉쇄령 완화와 동시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6월 19일 네팔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일 최대인 671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네팔의 투자자들은 특히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고 있다. 

□ 국가봉쇄 이후 네팔 시중 금 거래에 차질... 업계 관계자들, 정부에 각종 지원 요청
그러나 네팔에서의 금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봉쇄 이전에는 네팔에서 하루 평균 20킬로그램의 금이 거래되었으나, 국가봉쇄가 완화되고 시장이 재개된 이후 네팔에서의 금 거래량은 예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네팔의 금 거래업체들은 현재의 판매 추세가 지속된다면 금 거래업체들의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팔의 금 거래업체 관계자들은 네팔 중앙은행(Nepal Rastra Bank)과 네팔 은행가 연합(Nepal Bankers Association) 측에 대출 지원을 요청했으며, 네팔 정부에 금 거래업체 지원을 위한 경제 패키지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epalisansar, Nepal Bullion Market: Gold Price Hits Record High of NPR 90,600, 2020.06.22.
myRepublica, Gold price hits historic high of Rs 90,600 per tola, 2020.06.22.
Khabarhub, Gold price increases by Rs 700 per tola,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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