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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新유정 시추로 원유 생산 증대 계획... 유가 하락으로 부채 증가 우려

에콰도르 Ecuador Times 등 2020/04/02

☐ 유전 개발 계획에 약 1억 5,000만 달러 투자 예정, 생산량 증가 기대
최근 에콰도르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아마조나스(Petroamazonas)가 24개의 새로운 유정 시추 작업에 약 1억 4,800만 달러(한화 약 1,807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페트로아마조나스에 따르면, 해당 유정들은 국내 최대 규모인 ITT 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하루 약 7,500배럴(bpd) 생산량 증대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TT블록은 약 16억 7,000만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6만 7,000bpd가 해당 블록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전체 석유 생산량은 페트로아마조나스를 포함해 약 54만 2,000bpd로, 페트로아마조나스의 이번 개발 작업은 2020년 대략 44만 900bpd 생산을 목표로 중국의 시추기업 CNPC(Chuanqing Drilling Engineering Company Limited)와 함께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로나19 위기에도 에콰도르의 석유 생산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3월 17일 기준 페트로아마조나스는 43만 1,871bpd를 생산하고 있으며, 다른 민간 기업들은 약 11만 2,754bpd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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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콰도르 유가, 생산비보다 낮아...부채 증가 우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콰도르 국영 및 민간 석유 기업들의 수익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18일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23.08달러(한화 약 2만 8,000원)에서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에콰도르 원유 가격이 약 18달러(한화 약 2만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이미 원유  가격이 생산 비용 이하로 하락한 에콰도르 원유 산업에 매우 우려스러운 수치이다. 

에콰도르는 현재 비용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더라도 다른 국가들과의 계약 의무로 원유 생산을 중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코로나19와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유 가격 전쟁으로 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들에 대한 원유 가격 지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에콰도르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며, 부채 규모는 이미 약 8억 달러(한화 약 9,790억 원)에서 9억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 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 회복 기간을 에콰도르 원유 산업 위기 해결의 주요 열쇠로 꼽으며,  현 원유 가격이 낮더라도 향후 중국이 위기 극복 후 경제 재활성화를 이루어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 에콰도르 석유기업 역시 부채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cuador Times, Ecuadorian oil price is below the cost of production, 2020.03.19.
ETEnergyworld, Ecuador's Petroamazonas to launch $148 million drilling campaign to boost oil output,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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