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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식품 배달 서비스 성장세

중남미 일반 Reuters 등 2020/03/25

☐ 모바일 이용 증가로 식품 배달 서비스 5년 간 4배 성장
시장조사 전문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식품 배달 서비스 매출액이 지난 5년 간 약 네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로, 라틴아메리카의 배달 서비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다음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 증가가 제기되었는데, 모바일 기기 사용이 더욱 보편화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내 배달 앱 서비스 접근이 용이해지고, 식품 배달 앱 이용 배송자 증가와 이로 인한 배달 가능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내 식품 배달 서비스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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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내 주요 배달앱으로는 라피(Rappi)와 코너숍(Cornershop)이 꼽히고 있는데, 라피는 지난 2015년 콜롬비아에서 처음 출시되어 ‘30분 안에 모든 물품 배송’을 서비스 주요 장점으로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으며, 시장을 확대해 현재 약 9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업인 코너숍 역시 2015년에 설립되었으며, 식료품 배달을 중점으로 칠레, 멕시코 페루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월마트(Walmart)는 라틴아메리카 온라인 판매 성장을 위해 멕시코 및 칠레 코너숍을 2억 2,500만 달러(한화 약 2,820억 7,500만 원)에 인수했으며, 칠레에서만 코너숍이 온라인 슈퍼마켓 매출의 약 40%~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라틴아메리카, 코로나19 영향으로 배송 서비스 이용 증가
라틴아메리카에서 배송 서비스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당 권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웹 기반 앱을 이용한 식료품 배달 서비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교령을 내리고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격리 조치 등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함에 따라, 앱을 통한 배송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앞서 언급된 라피의 경우 2019년 마지막 두 달과 비교했을 때 2020년 1월~2월 배달 수가 약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이 시작된 2월 중순부터 콜롬비아 내 의약품 주문 건수가 약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라틴아메리카 배송 서비스에서 현금 결제가 주요 거래 수단 중 하나로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해당 서비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Coronavirus outbreak boosts delivery apps across Latin America, 2020.03.18.
Mobile Growth Association, WHY FOOD DELIVERY APPS ARE HOT IN LATIN AMERICA, 2020.01.20.
IDG, The biggest food delivery apps are moving into Latin America, 2019.12.30.
Euromonitor International, The Disruptive Power of Foodservice Delivery Apps in Latin America,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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