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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약업계, 코로나19로 생산량 감소 우려

인도 CNN 등 2020/02/28

□ 인도 제약업계, 코로나19로 중국산 원료 수급 난항 우려
인도 제약업계는 중국 우한(武漢, Wuhan)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다면, 향후 약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인도 중개업체인 SBICAP 보안에 따르면, 인도 제약 회사가 사용하는 원료의 약 70%는 중국산이며, 우한은 이들 원료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주요 생산 허브이다. 지난 2월 5일 투자자들과의 회담에서 인도 제약업체인 키플라(Cipla)의 우망 보흐라(Umang Vohra) CEO는 자사의 제약 밸류체인이 다수 중국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사뿐만 아니라 인도 제약업계 전체와 중국과 연계되어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코로나19가 한 달 내지 45일 이상 지속 된다면, 제약업계에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또한 지난 2월 18일 인도산업연합(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 CII)도 인도 재무부와 외무부에 제약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인도 산업에 코로나19가 끼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인도산업연합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제약기업들은 저가라는 이유로 중국산 원료 수입을 확대하여왔다. 2019년 인도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활성원료(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API) 규모는 1,740억 루피(한화 약 2조 9,406억 원)로. 이는 전체 수입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인도 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항생제는 거의 중국산 원료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산업연합은 일반적으로 인도 제약기업은 약 45일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원료 수입업체들이 주요 원자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산업연합 측은 최소 국가필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약품 생산과 공급을 통하여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Key Starting Material(KSM)과 활성원료, 중간재, 기초 화학제품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일부 품목의 수입세를 인하할 것을 요구하였다.

 

□ 코로나19, 인도를 넘어 세계 제약 산업과 약품 수급에 영향 끼칠 수도
현재 인도는 현재 전 세계 의약품 공급량의 20%가량을 생산 중이다.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인도의 선 제약(Sun Pharmaceutical)은 단기적인 수요를 감당할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재고가 부족해질 경우 인도 내에서 구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구 국가들도 코로나19 창궐이 약품 부족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옌스 슈판(Jens Spahn) 독일 보건장관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유럽에서 약품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이번 사태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을 촉구하였다. 또한 GSK, 밀란(Mylan) 등 유럽과 미국의 제약 기업들도 향후 원자재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카들레크(Robert Kadlec) 미국 보건사회복지성(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차관은미국 다수의 제약 기업들이 중국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발발로 공급망에 냉각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현재 유통과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러한 사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첨언하였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NN, Drugmakers could be hit by the coronavirus. India is especially vulnerable, 2020.02.19.
livemint, Coronavirus: CII asks pharma sector to consider making bulk drugs in India, 2020.02.19.
The Economic Times, Indian industry wants import tax cut to tackle coronavirus disruptions, 2020.02.19.
ThePrint, India could face drug shortage by mid-March if coronavirus-hit China can’t resume production, 2020.02.19.

 

[관련링크]
[뉴스브리핑] 인도 제약업계, 코로나19로 원료 공급에 차질 불가피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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