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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 러 철도공사 운송량 현황

러시아 KOTRA 2016/06/28

2016년 1분기, 러 철도공사 운송량 현황

- 2016년 1분기 운송량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3억1620만 톤 -

- 러시아 국내 운송에서는 건자재와 비료, 수출용 운송에서는 석탄제품 증가 -

- 운송량 유지를 위해 러 철도공사는 유연한 가격정책 시도 중 -

 

 

 

□ 개요

 

 ○ 러시아는 지난 20세기 초, 이미 모스크바와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철도를 부설하는 등 철도 이용을 통해 넓은 영토 내 사람과 화물을 수송해 왔음.

  - 러시아 국내뿐 아니라 중국, 몽골, 유럽 등과도 철도로 연결

 

자료원: polartrans.ru

 

  러시아 철도공사(Российские Железные Дороги: РЖД)는 러시아 정부 산하의 공기업으로 철도를 통한 여객, 화물 운송 분야의 독점기업

  - 2005년 6월 14일부터 2015년 8월 20일까지 푸틴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Vladimir Yakunin이 러 철도공사 사장으로 장기간 근무했으며, 2015년 8월 20일부터 러 연방 교통부 제 1차관이었던 Oleg Belozyorov가 사장직 수행

  - Vladimir Yakunin 전 사장은 자진 사직 이후 이사회 멤버로 남아있으며, 현재 러 철도공사 이사회 의장은 Arkadi Dvorkovich 러 연방 부총리

 

 ○ 러 철도공사는 AeroExpress, 교통 연구소, 러 철도공사 건설회사를 비롯해 각종 도시 내 시외철도 회사 등 100여 개가 넘는 회사를 자회사 혹은 유관회사로 둠.

 

□ 2015년 한 해 동안 러시아의 철도 운송 현황

 

 ○ 2015년 말 기준, 러시아 내 물량 처리에 있어 철도 운송은 송유/가스관을 제외할 경우, 약 88%에 달할 정도로 핵심 운송수단임.

  - 송유/가스관으로 보내지는 물량을 포함할 경우, 45% 수준

 

자료원: RosStat 및 f-husainov.livejournal.com 자료 편집

 

 ○ 2015년 말 기준, 러 철도공사가 처리한 운송량은 전년대비 1% 감소한 12억4500만 톤

 

 ○ 2015년 러 철도공사가 처리한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석탄(3억2330만 톤, 전년대비 +2.5%), 철 및 망간(1억900만 톤, +0.4%), 목재(3950만 톤, +2%), 곡물류(1870만 톤, +2.7%), 유색광물(2040만 톤, +6.1%) 등 러시아 주요 수출 원자재 분야의 운송이 늘어남.

 

 ○ 반면, 코크스(1110만 톤, -6%), 석유 및 석유제품(2억5120만 톤, -2.1%), 유색금속(7140만 톤, -0.6%), 시멘트(2860만 톤, -11.1%), 건자재(1억3070만 톤, -7.4%) 등의 분야에서 운송량 감소

 

 ○ 러 철도공사는 루블화 가치 하락 및 전반적인 수출입 물량 감소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철도 운송량이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 실제 철도공사는 물량 확보 및 유지 등을 위해 특정 수출품목 대상 할인혜택 적용, 수출세 감면 등의 유연한 가격정책을 실시하기도 함.

 

□ 그렇다면 2016년 1분기는?

 

 ○ 2016년 1분기 운송량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3억1620만 톤

 

 ○ 2016년 1분기의 러시아 내 철도 운송의 주요 특징은 ① 금속·석유 등 고위험 화물보다는 건자재·시멘트·곡물 등 저위험 화물이 증가했다는 것과 ② 수출자에 대한 운임 할인 정책 등으로 미세하나마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수출물량의 경우 전년대비 4.5% 성장한 6850만 톤을 기록했으며, 내부용 운송물량도 전년대비 3% 증가한 1억8896만 톤으로 집계

  - 특히 러시아 내부 운송물량을 살펴보면 건자재(4097만 톤)와 비료(555만 톤) 위주로 운송 비중이 높았고, 수출의 경우 석탄제품이 3825만 톤까지 운송되면서 수출 운송량 증가 기여에 역할

  - 반면, 석유 및 석유제품의 수출 목적 운송량은 전년동기대비 6.5% 감소(6482만 톤)함.

 

 ○ 한편, 러시아 철도공사는 어려운 경제하에서 운송량 유지를 위해 2016년 철도운송 요금 인상 최소화 및 주요 파트너 대상 신용 공여 등을 계획

  - 연방정부는 2016년 철도 운송요금 인상 가이드라인을 7.5%로 제시한 바 있는데, 2016년 1분기 기준 철도운송 요금은 전년동기대비 3% 인상에 그친 바 있음.

 

 ○ 특히 수출 및 수출화물량 증가를 위해 러시아 철도공사는 지난 1월 1일부터 3개월간 금속 품목에 한해 ① 수출을 목적으로 ② 작년과 같은 수준의 화물량을 유지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수출 화물세 13.4%를 전면 감면해주는 유인책을 내기도 함.

  - 철도를 통한 금속 운송량은 전년동기대비 4%가량 줄어들긴 했지만, 위의 수출 화물세 감면 덕분에 그래도 운송량 감소폭이 애초 철도공사 예상만큼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

  - 1분기까지만 유효했던 이 정책은 2016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 적용될 예정

 

 ○ 현재 금속 및 석탄 화주를 대상으로만 수출 화물세 감면 및 철도 운임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되는데, 화학제품(비료 포함) 및 알루미늄 주요 회사에서도 위의 혜택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러시아의 대표적인 비료 회사인 UralKhim과 알루미늄 회사인 RusAl 등도 연방정부에 수출 화물세 감면(13.4%)을 요청하고 있음.

  - 업체들의 주요 주장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제품 가격은 떨어졌는데 물류 및 운송 비용은 증가해 원가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 철도공사가 이미 금속 및 석탄 화주 대상 수출 화물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에 다른 품목에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지만, 아직까지 타 품목에 대한 혜택 제공 여부는 결정된 바 없음.

 

□ 시사점

 

 ○ 블라디보스톡은 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지이자, 열차가 다시 모스크바로 출발하는 시작점인 도시. 한국의 부산항 등에서 선적된 물품이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통해 모스크바를 비롯한 다른 내륙도시에 뿌려지는 경우가 많음.

  - 물량 등의 이유로 러 철도공사보다는 대부분 자회사 또는 기타 물류업체를 통해 제품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독점기업인 러 철도공사가 어떤 식으로 철도 운송료를 관리하는지, 어떤 제품들이 주로 운송되는지는 기본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음.

 

 ○ 원가 내 물류비 축소, 특히 땅이 광대한 러시아에서의 물류비는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 러시아 내 물류 현황에 대해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자료원: 러 철도공사, 러 통계청, 현지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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