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필리핀, 3자 정상회담 이후 ‘루손회랑’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 강화
필리핀 EMERiCs - - 2024/05/10
☐ '루손 회랑'(Luzon Corridor) 프로젝트의 개요 및 목적
o 미국, 일본, 필리핀 간 첫 3자 정상회담에서 '루손 회랑' 프로젝트 발표
- 최근(4.11) 개최된 미국, 일본, 필리핀 간의 3자 정상회담 이후, 필리핀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인 '루손 회랑' 프로젝트가 최초 공개되었다. 동 프로젝트는 '필리핀의 수빅만(Subic Bay), 클라크(Clark), 마닐라(Manila), 바탄가스(Batangas)를 연결하여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견제 측면 등) 지역 협력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 루손 지역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으로, 수도 마닐라 및 최대도시 캐손시티 등이 포함
- 미국, 일본, 필리핀 3국은 ‘루손 회랑’ 프로젝트를 활용해 동 지역을 경제 활동의 중심지로 만들고,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성장 및 번영을 촉진하고자 한다.
o '루손 회랑'이 필리핀 경제에 미칠 기대 효과 및 목표
- '루손 회랑'은 철도, 통신, 항만 현대화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여 필리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루손 회랑’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여 신속한 경기 부양을 이끌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아울러, 인프라 강화 및 경제특구 등의 조성을 통해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대한 경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도권 내 부의 집중 등 경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 '루손 회랑' 프로젝트의 핵심은 철도 및 통신 네트워크의 향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루손 전역의 교통 및 통신 효율성을 향상시켜 더 많은 국내외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o '루손 회랑' 프로젝트를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협력 강화
- '루손 회랑'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 Partnership for Global Infrastructure and Investment)*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중국의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에 대응하고, 미국, 일본, 필리핀의 강점을 활용하여 지역 연결성 및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미국이 주도하여 2022.6월 개최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글로벌협력 구상(initiative)
- 참여하는 국가들의 가치에 기반을 두어(values-driven), 효과 높고(high impact), 투명한(transparent) 협력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가 간 인프라 격차를 축소시키는 것을 목표
☐ '루손 회랑' 프로젝트의 도전 과제
o 중국과의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 및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 우려
- '루손 회랑' 프로젝트는 중국 일대일로의 대안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에 새로운 역학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남중국해를 두고 분쟁을 겪고 있는 필리핀과 중국 간 관계를 더욱 어렵게 하여 양국 간 무역/투자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 동 프로젝트는 필리핀의 경제 독립성 및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지역 내 복잡한 지정학적 긴장 상황을 신중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즉, '루손 회랑'의 성공은 필리핀의 균형외교 정책(미국/일본 對 중국)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o 프로젝트 실행 도전 및 필요한 정책 지원
- '루손 회랑' 프로젝트의 실행은 투자 재원 확보부터 다양한 지역에 걸친 인프라 개발 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전을 제시한다. 필리핀 정부는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특히, 관료적 장애물 해결, 프로젝트 실행의 투명성 및 책임성 보장, 안정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조성은 '루손 회랑' 프로젝트에 있어 필수적인 단계이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Fulcrum, Malaysia Must Seize the Pivotal Developments in Myanmar, 2024.4.18.
The Diplomat, Moving Towards Understanding and Reconciliation in Myanmar’s Rakhine State, 2024.4.18
UN News, UN underscores commitment to stay and deliver in Myanmar, 2024.4.4.
Human Rights Watch, UN Shows Conflicting Approaches to Myanmar Crisis, 2024.4.4.
https://thediplomat.com/2024/04/whats-in-the-philippines-luzon-corridor/
https://www.japantimes.co.jp/business/2024/04/20/philippines-rail-project-us-japan-china/
https://www.manilatimes.net/2024/04/23/business/top-business/projects-endorsed-for-luzon-corridor/1942828
https://share.america.gov/new-luzon-corridor-to-drive-philippines-economic-growth/
https://www.voanews.com/a/biden-marcos-announce-infrastructure-plans-to-counter-chinese-projects/7566530.html
https://www.pna.gov.ph/articles/1223135
https://www.pna.gov.ph/articles/1222497
[관련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이슈트렌드] 일본, 아세안 내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경제 파트너 역할 지속 | 2024-05-10 |
|---|---|---|
| 다음글 | [이슈트렌드]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 국가 성장 동력으로 떠올라 | 202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