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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콜롬보 항구에서 크루즈 유람선에 각종 서비스 제공... 자국 항구 위상 강화 기대

스리랑카 ColomboPage 등 2020/06/12

□ 스리랑카, 콜롬보 항구 통해 크루즈 유람선에 각종 서비스 제공 개시
지난 3월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크루즈 유람선 운항을 중단하고 국가봉쇄 조치에 나섰던 스리랑카 당국이 5월 말부터 자국 콜롬보(Colombo) 항구에 정박한 유람선에 대해 승무원 교대 및 각종 재보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 콜롬보항에는 11만 3,000톤 급 대형 크루즈 유람선인 크라운 프린세스(Crown Princess)호 및 9만 2,000톤 급 아일랜드 프린세스(Island Princess)호가 정박하여 재보급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향후로도 많은 선박이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정박할 예정이다.

□ 스리랑카 당국, 코로나19 위기 속 콜롬보 항구 개방을 통한 각종 긍정적 효과 기대
스리랑카 당국은 국가봉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타국 선박들이 스리랑카 항구에 정박하는 것을 인도주의적 이유로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항구를 폐쇄한 상황 속에서 크루즈 유람선의 항구 정박을 허용하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스리랑카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 여기고 있다.

스리랑카 당국은 콜롬보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 유람선에 서비스 관련 비용을 모두 청구하고 있으며,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콜롬보 항구의 입지와 명성이 강화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의 크루즈 관광 홍보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 스리랑카, 콜롬보 항구 지리적 이점 활용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착수
최근 스리랑카 당국은 콜롬보 항구가 인도양에서의 진정한 해상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려 한다. 다야 라트나야케(Daya Ratnayake) 스리랑카 국영 항만공사(SLPA, Sri Lanka Ports Authority) 최고경영자는 콜롬보 항구가 강력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충분이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지난 4개월 간 콜롬보 항구의 기존 동부 터미널과 새로 지어진 서부 터미널, 여객터미널 인프라 개선 및 개발에 착수해 왔으며, 5년 안에 콜롬보 항에 2개의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하고 거대 물류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 전문가들, “콜롬보 항구 소프트 인프라 열악... 시스템 전면적 재정비 필요” 주장
그러나 해운업 컨설턴트 루안티 데 실바(Ruanthi De Silva) 등을 비롯한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콜롬보 항구가 인도양의 진정한 허브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항만시설 같은 하드 인프라(Hard Infra) 구축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며 소프트 인프라(Soft Infra)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스리랑카의 열악한 해양 관련 법률 시스템과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스리랑카 당국이 관련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olomboPage, Sri Lanka wins new business providing services to Cruise Ships anchored outside Colombo Port, 2020.06.07.
Hellenic Shipping News, Sri Lanka’s Colombo port to provide crew change services in Coronavirus crisis, 2020.05.18.
EconomyNext, Sri Lanka’s colombo port could expand to full maritime hub with policy changes: industry expert,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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